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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각이 선택이 된 순간 - 수입 0원 아이 둘 그리고 미국행


미국에 가게된 이유  ”

우리는 직장에서 일한 만큼의
보람이나 보상이 따라오는 느낌이 크지 않았고,
무엇보다 많이 지쳐 있던 상태였다.

잠시라도 멀리 떠나 쉬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고,
그런 감정들이 조용히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해외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2015년 초,
미국 여러 지역이있는 회사들에 지원서를 넣었다.
하지만 결과는…
어디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막막한 시간 끝에,
지인을 통해 겨우 한 자리를 얻게 되었지만
그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기회’와는 조금 달랐다.

지원금도 없고,
보장된 수입도 없고,
그저 비자와 자리만 허락된 상태였다.

지금 생각하면
그건 도전이라기보다
조금은 무모한 선택에 가까웠다.

게다가 우리는
두 살, 한 살 된 아이 둘을 데리고 있었다.


“ 1년만 버티고 오자. ”

그렇게 시작한 계획이었다.
있는 돈을 다 끌어모아봤지만
필요한 돈은 최소 4천만 원,
현실은 겨우 2천만 원이었다.
결국 2천만 원을 더 대출받아
미국 비자 증빙용 통장에 4천만 원을 맞춰 넣었다.

그때부터 이런 생각이 계속 들었다.

“1년 동안 수입이 없으면… 우리는 어떻게 살지?”
“돈이 떨어지면, 정말 돌아가야 하나?”

머릿속은 온통 걱정뿐이었지만,
불안도, 두려움도 그대로 안은 채
우리는 결국 한걸음을 더 내디뎠다.

그리고 며칠 뒤,
우리는 대사관 앞에 서 있었다.

과연 우리는
그 인터뷰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을까.